탈모 증상 가운데 하나인 원형 탈모에도 비타민D수용체 이상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제시됐다.

중앙대용산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제6차 세계모발연구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에서 ‘비타민 D 수용체가 원형탈모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는 두피 전반의 탈모에 비타민D부족이나 비타민D수용체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원형탈모가 있는 환자에서 이러한 비타민 D 수용체의 발현이 정상인에 비해 크게 감소됐다.

아울러 눈썹이나 겨드랑이 털, 치모까지도 결핍되는 전두탈모 및 범발형 탈모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비타민 D 수용체의 발현저하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기존에 원형탈모에서 비타민D를 먹거나 바르는 등의 보조치료 보다는 비타민D 수용체의 이상을 직접적으로 조절하는게 원형탈모 치료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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