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유전자가 변이된 진행성 폐암환자에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를 투여하면 일반 항암제 보다 생존기간을 2배 늘릴 수 있다고 일본 토호쿠대학 연구팀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또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간질성 폐렴의 부작용도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간질성폐렴의 기왕력자를 제외할 경우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권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2006년 이레사 임상시험에 착수한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230명의 절반에 처음부터 이레사를 투여하고 나머지 절반에는 항암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다음부터 이레사를 투여했다.

그 결과, 처음부터 이레사를 사용한 경우의 평균 생존기간은 30.5개월로 항암제만 사용한 군은 13.9개월에 비해 약 2배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제 투여 후 이레사를 사용한 환자의 생존기간은 23.6개월이었다.

한편 이레사를 처음부터 사용한 환자의 2.6%에서 심한 간질성폐렴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또 유전자변이가 없는 경우에 투여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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