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김광태)는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료환경이 취약한 점을 고려, 지방병원에 한해 병원 셔틀버스 운행을 허용토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병협은 건의에서 병원의 셔틀버스 운행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방문객의 편의 제공을 위한 것으로 과거 백화점 등과 같이 고객유치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며 이용자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그 가족 등에 한정, 불특정다수인으로의 운행대상 확대의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료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모든 병원의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케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특히 농어촌 지역의 거주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내원할 경우 시간과 비용부담이 2~3배 이상 상승하게 되어 병원 이용에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병협은 이에 따라 병원 셔틀버스 운행 중단으로 농어촌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 바, 지방병원에 한해서는 병원 셔틀버스 운행을 허용토록 조치하여 줄 것을 건의하고 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 및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하여 적극 반영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