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베스트팔렌 빌헬름대학 하이크 베르싱(Heike Wersching) 박사는 "혈액 속 염증마커인 C반응성단백(CRP) 수치가 높으면 실행하려는 사고능력에 동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

CRP높으면 실행기능 저하

베르싱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뇌졸중과 치매가 없는 447례(평균 63세)를 조사했다.

피험자는 뇌속의 물분자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diffusion tensor imaging(DTI) 등 MRI를 이용해 뇌스캔을 받았다.

또 언어기억, 언어유창성, 실행기능(계획, 의사결정, 적절한 행동의 선택 등의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도 실시했다.

그 결과, CRP치가 높으면 실행기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높은 CRP치는 일부 운동기능을 지배하는 뇌의 전두엽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운동능력은 측정하지 않았다.

기억와 언어능력 등이 다른 인지영역은 CRP와 무관했다.

전체적으로 실행기능 테스트를 마치기 위한  평균시간은 85초였다. CRP치가 가장 높은 군에서는 가장 낮은 군에 비해 테스트를 마치는 시간이 평균 7초 길었다.

CRP치가 가장 높은 군에서는 가장 낮은 군에 비해 DTI로 측정한 뇌의 변화는 12년 분의 가령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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