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환자의 성별 차 및 나이에 따른 영향 정도를 검토한 결과, 비침습적으로 뇌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근적외선 스펙트로스코피(이하 NIRS)가 환자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생물학적 마커가 될 수 있다고 일본 군마대학 정신과 아오야마 요시유키 교수가 제5회 일본정신분열증학회에서 보고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25례의 정신분열증환자군과 동수(同數)의 건강한 대조군으로 평균 연령은 정신분열증군이 51.2±13.7세, 대조군이 44.0±3.0세였다.

남녀비는 정신분열증군, 대조군 모두 남성 15례, 여성 10례. 35세를 기준으로 그 이상을 중고령군, 그 미만을 젊은군으로 분류한 결과, 정신분열증군에서는 중고령군 13례(남성 9례), 젊은군 12례(남성 6례), 대조군에서는 중고령군 12례(남성 6례), 젊은군 13례(남성 9례)였다.

한정된 시간 내에 되도록 많은 수의 단어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언어 유창성 과제 도중에 기능향상 정도를 NIRS로 평가하자 대조군에서는 측두부를 중심으로 남성군에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분열증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부위가 적었다.

동성간 비교에서도 남녀 모두 정신분열증군에서 향상도가 적었으며, 남성에서는 과제 전반부에서 유의차를 보였다.

나이별 차이점의 경우 대조군에서는 젊은군처럼 과제 전반에 급격하게 개선되는 현상이 중고령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정신분열증군에서는 각 연령군에서 동일한 반응이 나타났다.

연령군 끼리 비교에서는 정신분열증군의 경우 모든 연령군에서 과제 전반부에 전두부에서 산소화 헤모글로빈(oxy-Hb)이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중고령군에서는 측두부에서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야오야마 교수는 "정신분열증환자의 뇌기능 부활의 장애는 원래 크게 개선돼야 할 경우에 나타나기 쉽고  개선도가 적어도 무방할 경우에는 나타나기 어렵다"고 결론내리고 "정신분열증에서 나타나는 비효율과 관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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