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체 흡수 스텐트가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현재까지는 약물방출스텐트(DES)가 대세다.

최근 발표된 SPIRIT IV 시험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에베롤리무스방출 스텐트(EES)가 파클리탁셀방출스텐트(PES)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ES는 국내에서 한국애보트가 자이언스V라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PES는 보스턴사이언티픽사 제품이다.

스텐트 혈전증의 발생 빈도 등을 다수의 증례로 검토보고한 연구는 SPIRIT IV 시험과 SOIRIT III 시험 (JAMA)으로 모든 대상 증례는 약 1,000례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일본 효고현립 아마가사키병원 순환기내과 사토 유키히토 교수가 이번 연구에 대해 평가했다.

EES가 PES보다 혈관조영상 원격기 내강손실(late loss)이 적고, 표적병변 재혈행재건(TLR) 및 주요 심장관련부작용(MACE)도 적은 것으로 판명됐지만, 스텐트 혈전증과 하위그룹 분석내용 등에는 불확실한 점이 많았다.

이번에 발표된 SPIRIT IV 테스트는 3천례 이상을 대상으로 2개의 DES의 상세한 비교를 해 눈길을 끌었다.

스텐트 혈전증 EES군에서 유의하게 적어

3,687례의 환자를 EES(자이언스 V)군 2,458례와 PES(TAXUS Express) 군 1,229례로 2:1 비율로 나누었다.

등록 기준은 치료안한 관상동맥병변이 3곳인 18세 이상 협심증 환자이고, 병변 길이 28mm 이하, 대조혈관 직경 2.5~3.75mm였다.

사용한 EES는 직경 2.5~4.0mm, 스텐트 길이 8,18,28mm, PES는 직경 2.5~3.5 mm, 스텐트 길이는 8~32 mm였다.

1차 엔드포인트 target lesion failure (TLF : 심장사 +표적혈관 심근경색+TLR) 2 차 엔드포인트는 허혈에 의한 TLR 및 심장사망+표적혈관 심근경색으로 했다.

병변 당 사용한 스텐트 수는 EES군이 PES군보다 유의하게 많았고(1.17 vs. 1.14, P = 0.01), 병변 당 스텐트 길이도 PES군에서 유의하게 길었다 (22.4mm vs. 20.9 mm, P <0.001).

풍선압은 PES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15.3atm vs. 15.8 atm, P <0.001). 수술 후 혈관확장 정도는 최소 혈관내강(MLD), 직경 협착률(DS), initial gain 모두 양쪽 군에서 같았다.

1년 후, 1차 엔드포인트인 TLF의 발생률은 EES가 PES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그림; 4.2 % vs. 6.8 %, 위험 대비 0.62,95 % CI 0.46~0.82, P = 0.001).

이 차이는 수기 30 일 이후 스텐트 혈전증이 EES군에서 적고, 6~12개월 후에는EES군에서 TLR이 적었기 때문이다.

2차 엔드포인트인 1년 후 허혈에 의한 TLR도 EES군에서 유의하게 좋은 성적이었다 (2.5 % vs 4.6 %, 위험 대비 0.55,95 % CI 0.38~0.78, P = 0.001 ).

또다른 2차 엔드포인트인 1년 후 심장사망+표적혈관 심근경색의 경우 EES군에서는 PES군에 비열성이었지만(P <0.001), 우위성은 입증되지 않았다(P = 0.09).

1년 후 심근경색, 스텐트 혈전증은 EES군에서 PES군보다 유의하게 적게 나타났다 (심근경색 1.9% vs. 3.1%, P=0.02; 스텐트 혈전증 0.17% vs. 0.85%, P = 0.004).

사망은 심장사망, 총 사망도 2개군 사이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서브그룹 분석에서도 TLF은 당뇨병에서만 양쪽군이 같았을 뿐(6.4 % vs. 6.9 %, P = 0.80), 다른 서브 그룹은 EES군이 PES군보다 낮았다.

사토 교수는 분지부 병변에서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EES군에서 PES군보다 TLF이 적고, 스텐트 혈전증, MACE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보고된 COMPARE 시험 (Lancet 시험으로 TAXUS Express 아니라 TAXUS Liberte 사용)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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