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는 비타민B군의 일종인 엽산과 비타민B12가 아리셉트(성분명:도네페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미타테병원 사토 요시히로 부원장은 엽산과 비타민B12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인자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의 혈중농도를 낮춘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환자 집단에 투여해 증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토 부원장은 경증 환자를 (1)하루 1정 엽산 투여군 (90명) (2)하루 엽산 1정과 비타민B12 3정 병용군(92례) (3)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리셉트 투여군(40명)으로 나누고 2005년부터 1년간 관찰했다.

효과 판정은 중증도를 나타내는 미니멘탈테스트(점수가 낮을수록 중증)를 이용했다.

그 결과, 관찰 전에는 모든 군에서 평균 20점이었지만 1년 후에는 엽산투여군은 23점으로, 엽산과 비타민B12 병용은 25점으로 개선됐다. 반면 아리셉트 투여군는 오히려 18점으로 악화됐다.

또한 엽산투여군과 병용군 모두 호모시스테인 혈중농도도 낮아졌으며 엽산군보다 병용군에서 더 많이 개선돼 엽산과 비타민B12를 병용하는게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토 부원장은 별도 실시한 조사에서 중등증 이상의 환자에는 엽산과 비타민B12를 투여해도 개선되지 않아 발병 초기에만 효과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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