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뇌척수액 속 인산화 타우231(P-tau231)수치가 건강한 성인에서 알츠하이머병(AD)의 조기진단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고 뉴욕대학 뇌견강센터 리디이 글로직(Lidia Glodzik)교수가 Neurobiology of Aging에 발표했다.

시험시작 전 검사치 검토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측두엽내측부가 AD 초기(신경원섬유변화의 형태로 비정상적인 타우단백질이 축적되는 시기)에 가장 약한 뇌영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밀로이드 플라크 외에 신경원섬유변화(응집)는 AD의 병리적 특징 중 하나다.

대표연구자인 글로직 교수는 인지능이 정상인 고령자 57명을 대상으로 시험시작 전 뇌척수액 바이오마커와 장기기억능력 및 측두엽내측부회백질 위축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2년 후에 57명 중 20명이 기억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악화군에서는 P-tau231수치가 시험시작 전보다 높고 측두엽내측부회백질의 위축도도 더 높았다.

또 P-tau231수치의 상승, 측두엽내측부회백질의 위축도가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로 P-tau231수치가 높으면 주요 기억센터인 측두엽내측부의 기억감퇴와 뇌회백질 위축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이번 결과로 P-tau231수치가 건강한 사람의 기억감퇴와 뇌회백질 위축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P-tau231의 측정이 AD의 발병 전 진단의 주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예방치료전개에 첫걸음

뉴욕대학 뇌건강센터 모니 드 레온(Mony J. de Leon) 교수는 "AD위험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는 것은 예방치료에 필요한 첫걸음이다. 이번 연구에서 AD 병변은 인지능력이 아직 정상인 시기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치매의 발병 기전을 해명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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