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에 합성그렐린을 투여하면 식욕과 음식 섭취가 개선되고 체중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그렐린은 식욕을 증진시키는 호르몬으로 대부분 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위절제술 후에는 혈중그렐린 수치가 내려간다.

연구팀은 위절제술 후 외부에서 그렐린을 투여했을 때 식욕과 경구음식섭취를 개선시키고 수술 후 체중감소를 막아주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제II상시험을 실시했다.

대상은 위암으로 위절제술을 받은 21례. 수술 후 경구로 음식을 먹은지 10일간, 합성 인간그렐린(3μg/kg) 또는 위약(생리식염수)을 1일 2회  주사하는 2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체중변화, visual analog scale(VAS)에 의한 식욕점수, 음식섭취열량, 기초대사량 등을 평가했다.

그렐린 투여 중에 유난히 땀을 흘린 1례를 제외한 20례가 시험을 마쳤다.

그 결과, 그렐린군은 위약군에 비해 음식섭취과 식욕이 유의하게 높아졌다(음식섭취: 1일 13.8kcal/kg 대 10.4 kcal/kg, P=0.030,VAS점수:5.7cm 대 3.9cm,P=0.032). 또 그렐린군에서는 체중 감소가 유의하게 적었다(−1.4% 대 −3.7%, P=0.044).

위약군에서는 지방량. 제지방체중, 기초대사량이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한편 그렐린군에서는 지방량이 유의하게 감소했지만 제지방체중과 기초대사량의 감소는 유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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