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회장 직무대행 윤석근)가 산적한 업무의 타결을 위해 조직 개편과 회비 인상을 추진한다.

제약협회는 19일 협회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약 30%의 회비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행은 "적극적인 회무를 위해서는 비용이 발생한다. 그리고 능력있는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금전적 보상도 필요하기 때문에 회비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 회비 인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현재 동아제약 회비 연 6천억원으로 매월 약 500만원 이상이다. 윤 대행은 그러나 30% 인상은 모든 제약사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게 아니라 10대 제약사에게는 30% 이상의 인상폭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근회장 영입은 회무 정상화를 목표로 5월 중순경에는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후보 기준은 제약업계의 현안과 조직을 안정시키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며 과거처럼 일부 임원이 모여 결정하기 보다는 공개적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회장대리는 "새로운 회무제도는 과거 이사장제도와 같다. 상근회장에는 외부인사가 아니라 내부에서 발탁할 수도 있다"고 밝혀 능력 위주의 인선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다 상근직이라서 외부에서 회장 인물을 선정하기가 그다지 녹록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임을 인정했다.

윤 회장직무대행은 얼마전 일간지 의견광고를 게재한데 대해 일반의약품 비급여조치, 고혈압 기등재 목록정비, 사정기고나 및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시장형실거래가 제도 등 한꺼번에 많은 충격이 밀려옴에 따라 생존의 절박감에 직면해 실시한 것이라고 술회했다.

아울러 "현재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매우 잘못돼 있어 제약산업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혀 일간지 의견광고는 제약협회가 앞으로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는 신호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광고게재 등과 유사한 행동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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