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표준적인 관상동맥우회술(CABG) 이전에 C반응성단백(CRP)수치가 높으면 수술 후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사망위험도 높아진다고 브리검여성병원 심장마취학 티요비 페리(Tjörvi E. Perry) 박사가 Anesthesiology에 발표했다.

수술 전 경도~중등도 상승 검토

CRP는 전신성 염증반응 마커로서 심근경색 위험의 평가지표로도 측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한 사람에서도 심장사고의 예측인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CRP치의 연구대상을 심장수술 환자로 까지 확산시키는 것이다.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CABG예정 환자의 수술 전 CRP치를 측정하고 이 수치가 수술 후 이상반응과 사망률을 높이는 예측인자가 되는지를 검토했다.

CABG 받기 전 환자에서 혈중 CRP치가 높은 군은 수치가 정상이거나 매우 낮은 군보다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사망률이 높아지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사실은 이전의 연구에서 나타난바 있다.

CRP치가 높으면 심근허혈이나 심근경색을 진행시킨다면 이들 위험은 높아지지만 표준 CABG를 받은 중증도 낮은 환자에서 수술 전 경도~중등도의 CRP치 상승이 갖는 의미는 확실하지 않았다.

페리 박사는 표준 CABG 예정환자 914례를 대상으로 수술 전 혈중 CRP치가 입원기간과 수술 후 장기생존율 예측에 유용한지 여부를 평가했다.

환자를 수술 전 CRP치에 따라 <1mg/L,1~3mg/L, 3~10mg/L, >10mg/L의 4개군으로 나누고 수술 후 사망률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감염증, 자가면역질환, 심근허혈 또는 심근경색의 진행에 의한 CRP상승 환자는 제외시켰다.

수술 전 치료정보 줄 수도

수술 후 평균 추적기간 4.8±1.5년에 87례(9.5%)가 사망했다. 비례 해저드회귀모델로 분석한 결과, CRP치 3~10mg/L군과 >10mg/L군에서는 이 수치와 입원기간 연장 및 장기 사망률의 상승 사이에 관련성이 나타났다.

페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수술 전의 혈중 CRP치 >10mg/L군에서는 <1mg/L군에 비해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CRP치가 3mg/L로 비교적 낮아도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수술 5년 후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고 결론내렸다.

박사는 또 "표준 CABG를 받은 저위험 환자에서는 수술 전 CRP치가 예후 불량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인자이며 수술 전 치료적 개입의 여부를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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