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이사장 민원기·울산의대)는 8일과 9일 양일간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민원기 이사장은 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학회가 창립한지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인 2010년을 맞아 그동안 혼재되어 사용되던 진단검사의학 용어를 통일한 용어집을 발간했고, 올 10월에는 학회의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춘계심포지엄의 주제를 ‘Quality Improvement through Global Standardization’로 정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학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국제표준기관 참여 및 국제표준 도입을 위해 ISO, CLSI의 연자를 초청해 강연을 가졌고,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전장 유전체(whole genome)’와 관련한 검사 현황과 임상적용 검토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밖에 학회 사업의 하나인 진단검사의학 검사실 품질평가 사업을 일원화하기 위해 심포지엄도 열렸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변화가 이뤄진다. 학회는 내년부터 공식 학술지를 영문판으로 발간하는 한편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준비하고 있다.

민 이사장은 “SCI 등재를 위해 내년부터 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Laboratory Medicine’를 영어전용 학술지로 바꾸고, 한국어판 학술지를 추가로 발행한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내년부터 학술대회에 인터내셔널 세션을 만들어 해외 참가자에게 개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의 주요 타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료진이다. 민 이사장은 “학회의 공식 학술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SCIE에 등재된 만큼 한국의 진단검사의학이 인정을 받고 있다.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통해 아시아의 선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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