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약 800례의 유전적 데이터와 임상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나이 및 남녀별 무재발 생존기간과 관련하는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이 발견됐다고 듀크대학 윌리엄 모스테르츠(William Mostertz)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

유전자 프로파일 차이 검토

폐암의 5년 생존율은 15%에 불과하며 미국 암관련 사망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2009년에는 약 15만 9천명이 폐암으로 사망했고 21만 9천명 이상이 폐암으로 신규 진단됐다.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환자의 약 절반이 여성이며 약 30~40%가 70세 이상이고 그리고 85% 이상은 NSCLC다.

모스테르츠 교수는 “임상·병리학적 인자(나이, 조직상, 흡연경력, 성별 등)의 관련성이 크다는 연구에도 불구하고 임상병리학적 특징으로 분류되는 폐암환자별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의 차이는 대부분 모른다”고 설명.

교수는 “세포내 및 세포 간의 정보 전달 등 유전자 발현과 생화학반응까지 포함한 ‘경로’ 차원에서의 분자 이상을 깊이 이해하는게 폐암의 종양형성·증식의 기전을 해명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NSCLC 환자의 나이 및 성별에 따른 생존율 차이의 근거가 되는 생물학적 기초를 밝힐 수 있다. 아울러 향후 개별화 치료가 개발됐을 때 특히 효과적인 환자 집단을 발견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초기 NSCLC 환자 787례. 2008년 7월~09년 6월에 실시됐다.또 폐암 샘플을 마이크로어레이로 분석한 결과와 임상데이터를 이용했다.

환자는 나이별(70세 미만 대 70세 이상) 또는 남녀별 서브그룹으로 나누고 나아가 각 서브그룹을 5년 무재발 생존기간의 최장과 최단으로 나눈 후, 각각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활성화 경로로 분류가능

모스테르츠 교수는 이러한 NSCLC집단에서의 활성화경로에 나름 특이한 패턴을 발견했다.

70세 미만 고위험환자(최단 무재발생존)에서는 저위험 환자에 비해 Src유전자활성(25% 대 6%), 종양괴사인자(TNF)의 활성(&6% 대 42%)이 증가했다.

70세 이상 고위험환자에서는 저위험환자에 비해 창상치유경로(40% 대 72%)와 침습적인 경로(64% 대 20%)가 강하게 활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남녀차에 대해 “고위험 여성환자에서는 침습성과 STAT3유전자에 관련하는 경로가 강력하게 활성되는 반면 고위험 남성환자에서는 STAT3유전자, TNF, 상피증식인자수용체(EGFR) 및 창상치유 경로가 활성됐다”고 설명한다.

교수는 이번 지견에 대해 “나이와 성별로 계층화하고 특정 경로 활성화를 지표로 분류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 또 각 경로에 특이적인 이상과 종양 병태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치료개입법을 검토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아직 가설단계라고 말하면서도 “게놈분석이 점차 실용적이 되고 임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현재 경로에 기초한 NSCLC분류의 확립을 위한 큰 진전이라고 할수 있다. 게다가 이 분석은 5~7일간 실시할 수 있다. 분류가 확립되면 NSLCL의 연령 및 성별 특이적 차이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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