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요통환자에 대한 일반의(GP) 치료가 국제 임상가이드라인이 권장하는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시드니대학 조지국제보건연구소 크리스토퍼 윌리엄스(Christopher M. Williams) 교수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영상진단 25%만 받아

호주에서 요통은 의사(GP)를 찾는 순위 7위에 올라있으며 미국에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요통 관리에 관한 여러 문헌(발표된 시험과 검토문헌 1,200건 이상)에서 임상 가이드라인은 의사가 최적의 증거에 따라 치료하기 위한 효과적인 지표다.

과거 검토에서 요통의 평가와 관리에 관한 11개국의 가이드라인 권장은 동일한 것으로 결론난 바 있다.

윌리엄 교수는 2001~08년에 호주 일반의사로부터 진료받은 신규 요통환자 3,533례에 대해 치료받은 내용을 평가했다.

또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중요한 권장과 치료의 내용도 비교했다. 아울러 2004년 호주에서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 전 3년간과 발표 이후 3년간의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환자에 실시된 통상적인 치료는 증거에 근거한 국제임상가이드라인에서 권장되는 치료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가이드라인상 영상 진단을 권장해야 하는 환자에게 X선 검사, CT 또는 유사한 검사를 소개받은 환자는 25%에 불과했다.

조언을 받은 환자는 20.5%, 단순한 진통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17.7%에 머물렀지만 이들은 모두 요통의 초기치료로서 권장되고 있다.

치료제는 1차 약제로 권장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아니라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37.4%)와 오피오이드(19.6%)가 처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의사-환자간 의사소통 부족

또 치료 패턴에는 가이드라인 발표 후에도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윌리엄 교수는 “1차 진료의가 가이드라인의 중요한 치료 권장을 지키지 않는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환자와 임상의사 양쪽의 견해 차이와 양자간의 의사소통 부족이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치료를 하지 않는 현 상황을 일으키고 있음을 시사하는 데이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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