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암생존 소아와 청소년에서는 성인기 초기에 심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다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 결과를 미네소타대학 소아과 다니엘 물루니(Daniel A. Mulrooney) 교수가 BMJ에 보고했다.

연구팀은 암 발병 후 5년 생존하고 소아환자연구(Childhood Cancer Survivor Study)에 참가한 환자 1만 4,258례의 데이터를 이들 형제 3,899례의 데이터와 비교했다.

암생존 환자는 21세가 되기 전인 1970~86년에 암으로 진단됐다. 암 종류는 백혈병, 뇌종양, 호지킨림프종, 비호지킨림프종, 신장암, 신경아세포종, 연조직육종, 골암 등이었다.

환자 본인이나 부모에게 건강상의 습관, 병상, 진단 후의 외과적 치료 등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유소아기에 암에 걸린 젊은 성인은 치료에 따른 영향으로 암 치유 후 30년이 지나도 심부전, 심근경색, 심장의 염증성질환, 심장판 이상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키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용량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과 방사선치료로 인해 위험이 확실히 높아졌다.

물로니 교수는 “소아암 생존환자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관계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소아기와 청년기에 암에 걸린 젊은 성인에서는 통상 이 연령대에는 발병하지 않는 심질환의 이환율이나 사망률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이들 환자에는 임상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는 나이에 가까워질수록 더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웨일즈소아병원 소아종양컨설턴트의사인 메리엘 제니(Meriel Jenney) 박사와 그레이트오몬드스트리트병원의 길 레빗(Gill Levitt) 박사는 관련논평(2009; 339: b4691)에서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에 어떤 장기관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박사팀에 따르면 영국 가이드라인에서는 5년 마다 심질환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암 생존환자는 추적되지 않는게 현실이다.

또 암생존 성인환자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환아가 성인이 된 다음에도 의료정보를 공유하도록 전문의간 네트워크를 구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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