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메릴랜드주 체비체이스-컬럼비아대학의료센터 마이클 인(Micahel Yin) 박사가 “HIV감염 폐경여성에서는 골밀도가 낮아지고 뼈의 회전율이 높아지며 그 후 골절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JCEM)에 발표했다.

강력한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ART) 덕분에 HIV감염자의 수명이 연장됐지만 그런만큼 골밀도 저하와 골다공증 등의 대사성 합병증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여성의 수가 증가해 골절위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들 여성의 뼈 상태를 평가한 연구는 없다시피한 실정이다.

박사는 종단적 연구를 실시, 폐경 HIV양성여성 92례와 HIV음성여성 95례에 대해 뼈 상태를 평가했다.

대퇴골경부와 고관절 부위에서 골밀도를 측정하고 체조성은 이중에너지선흡수측정법(DXA)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척추와 고관절의 골밀도는 HIV음성인 여성에 비해 양성인 여성에서 크게 낮았다.

박사는 “BMI와 지금까지 지적된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 조정한 후에도 HIV감염은 독립적으로 골밀도를 낮췄다. HIV감염에 동반하는 골밀도 저하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사이토카인 증가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또 항레트로바이러스제가 골세포에 대한 직접 작용과 HIV에 많은 호르몬부족 또는 영양장애가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