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준비 중인 위암치료제 ‘올라파립(Olaparib)’의 임상 2상 시험이 국내에서 진행된다.

약물효과와 바이오마커의 역할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둔 이번 연구명(名)은 Study 39.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영남대병원, 전북대병원(가나다순) 에서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책임연구자인 방영주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높은 위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가 갖는 의미는 기존에 한국의 연구자 대부분 3상 이상의 연구부터 참여했었다는 점에서 볼 때 국내 연구진의 수준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올라파립은 암 세포가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데 사용하는 '폴리(ADP-리보스) 폴리머레이즈’ (PARP)라는 효소를 차단함으로써 암 세포를 죽이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BRCA1, 2 결손 진행성 유방암 환자 및 BRCA1, 2 결손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서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2009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표적 항암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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