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스턴-심장과 대동맥 주변, 그리고 간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 축적된 지방이 BMI와 상관없이 비만 원인으로 나타났다.

보스턴대학 생물물리학 제임스 해밀턴(James A. Hamilton) 교수는  Obesity(2009 온라인판)에 이같이 발표하고 “심장주변의 지방은 심박출량을 떨어트리고 간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MRI와 MRS로 지방 정량화

미국의 비만 유병률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의 약 30%가 비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거 연구에서는 간과 심장 주변에 축적된 지방이 심혈관질환과 2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밀턴 교수는 기초질환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가진 비만자(BMI 30 초과)와 마르고 건강한 사람(BMI 22)의 지방량을 비교했다.

MRI와 핵자기공명스펙트로스코피(MRS)로 피험자 전원의 심막 및 대동맥 주변의 지방량, 간의 지방함량, 심기능, 대동맥순응도를 정령화했다. 공복시 혈중리포단백질, 혈당, 인슐린, 유리지방산 수치도 측정했다.
그 결과, 간과 심장 주변 등 해부학적으로 떨어진 위치에 축적된지방은 BMI수치와는 상관없이 비만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장 주변의 지방량은 심박출량(P=0.03), 간속 지방량은 인슐린 저항성(P<0.01)과 관련했다. 하지만 대동맥 순응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지방량은 MRI로 신속하고 비침습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심기능과 저장 지방을 측정하는데는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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