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예테보리대학 뇌기능 재활센터 게오르그 쿤(H. Georg Kuhn) 박사는 스웨덴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심혈관계 건강(cardiovascular fitness)은 지능지수, 인지테스트 및 학업성적과 관련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18세때 심혈관건강과 관련

운동과 인지기능의 관련성은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하지만 사람 대상 연구의 대부분은 어린이나 고령자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반면 뇌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인지적 특성 대부분이 확립되는 청소년기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매우 적고 그나마 연구 결과도 일관성이 떨어졌다.

쿤 박사는 1950~76년에 태어나 18세때 군에 입대한 스웨덴 남성으로부터 신체적건강(physical fitness)과 지적능력(intelligence performance) 데이터를 확보, 이를 활용해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122만 1,727명의 샘플 가운데 형제가 26만 8,469쌍, 쌍둥이 3,147쌍이며, 쌍둥이 가운데 1,432쌍은 일란성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 근력이 아니라 심혈관계의 건강이 인지기능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8세때 심혈관계 건강은 후년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학문적 업적을 예측하는 인자가 되는 경우도 밝혀졌다.

또 쌍둥이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이러한 관련성에서는 유전인자보다 환경인자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사는 “이번 결과는 운동이 학업성적을 높이기 위한 공중보건상의 전략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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