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바트 베링겐-L5/S1의 신경근지배 영역에 통증이 있고 엉덩이의 Valleix압통점이 양성-인 경우, 원인은 추간판에 있다고 생각하지 쉽다. 하지만 이 경우는 이상근(piriformis muscle)에 의해 좌골신경이 압박되는 이상근증후군일 가능성도 있다.

자이델병원 프란츠 글로커(Franz X. Glocker) 교수는 “허리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확산되는 경우에는 추간판 허니아에 의한 신견근압박증상을 의심하기 쉽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이상근증후군과 구별해야 한다”고 Neurotransmitter(2009; 20: 40-43)에서 설명했다.

영상진단으로 점거성 병변 제외

이상근증후군 환자는 엉덩이에서 무릎(경우에 따라 발목)까지 확산하는 통증을 호소한다. 그러나 통증이 L5 및 S1의 피부 분절에만 국한되는 경우도 있다.

Valleix압통점은 신경근 압박증상의 전형적인 지표이면서 동시에 이상근증후군의 지표이기도 하다.

따라서 Valleix압통점이 양성이면 CT나 MRI를 실시해야 한다. 여기서도 이상없다고 진단돼도 여전히 의심되는 경우에는 추가로 기능적 척수공조영을 실시하여 추간판허니아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상근 하공(greatersciatic foramen)의 점거성 병변(석회침착, 혈종, 농양, 정맥총혈전 등)으로 인한 신경압박을 제외하기 위해서라도 영상검사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이상근 하공을 이상근 상공(上孔)/하공(下孔)으로 나뉘어 있는 이상근의 관여를 고려할 수 있다.

이상근 하공의 협착에 따른 좌골신경 압박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다음같은 시험을 임상에서 실시한다.

(1)고관절의 굴곡, 내전, 내선 등으로 통증을 유발시키는 FAIR테스트
(2)똑바로 누워 하지를 가위처럼 움직이게 하는 유발시험
(3)저항에 반대로 다리를 외선시키는 유발시험

이상근증후군 치료에 외과수술을 시기상조다. 글로커 교수도 이상근을 늘리는 물리치료를 제1선택으로 하고 있지만 보조적인 국소주사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장애(neuropathy)성 통증일 가능성도 있어 이를 감안하여 항우울제와 항간질제를 처방한다.

감압술이 필요한 경우는 영상검사에서 좌골신경의 주행 부위에 점거성 병변이 나타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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