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유산균을 이용, 아토피 피부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면역 과민질환을 부작용 없이 동시에 치료하는 항염증 질환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임신혁 교수팀은 다양한 면역 과민질환을 부작용 없이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미국국립과학회원보(Pre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월 호에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주목 받는 연구결과로 선발돼 조기 게재됐다.

임 교수팀은 수 많은 후보 유산균으로부터 면역조절 T-세포를 증강 시킬 수 있는 유산균을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선별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후, 이를 활용해 매우 강력한 항염증 유산균 조합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5가지 유산균 조합(IRT5)을 생쥐에게 일정기간 구강투여한 결과, 생체 내에서 과민면역 반응을 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조절 T세포(CD4+Foxp3+ regulatory T cells)의 개체수와 기능이 강화된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때 면역조절 T세포의 생성을 조절하는 것이 선천면역세포인 면역조절 수지상세포(regulatory DCs)에 의한 것임이 최초로 규명했다.

현재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2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국내 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를 타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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