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그로스한스도르프-통증, 호흡곤란, 신체적 쇠약은 폐암환자의 삶의 질(QOL)을 크게 떨어트리는 심각한 문제다.

그로스한스도르프병원 호흡기·흉부외과센터 헬고 마그누센(Helgo Magnussen) 교수는 "호흡곤란을 공기기아감(공기가 흡입되지 않는 것같은 느낌), 흉부압박감, 흉수천자, 중심기도협착에 대한 기관지내시경적 치료 등 이른바 여러 가지 수단으로 증상을 제거해야 한다"고 Pneumologie에서 주장했다.

공기흐름이 환자기분 높여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폐암환자에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증요법을 실시한다. 단 효소투여는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처치는 아니다. 환자가 중증 호흡곤란을 호소해도 저산소혈증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그누센 교수는 “효소 투여 후에 자주 확인되는 주관적인 개선은 오히려 공기의 흐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휴대형 인공호흡기로도 이러한 기류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특히 발작성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일부 환자에게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비약물요법으로는 호흡훈련, 보행보조기구, 흉부의 진동마사지 등이다.

약물요법에 대해서는 우선 오피오이드를 경구 또는 주사 투여하는데 호흡곤란을 줄일 수 있다.

반면 흡입제는 확실한 효과를 얻지 못한다. 오피오이드 사용경험이 없는 환자에게는 당연히 비서방형 유산 몰핀 5mg를 피하주사하는게 우선이다.

이미 오피오이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는 어떤 제형이라도 지금까지 사용한 양 보다 20~25%를 늘려 투여한다.

항불안작용을 가진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도 선호되고 있지만 충분한 증거는 얻지 못하고 있다.

교수는 “이 경우 약물 의존도는 2차적 문제이지만 작용지속시간과 축적된 문제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교수는 디아제팜 보다 로라제팜(0.5~1mg)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다 강력한 진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미다졸람(2.5~5mg 보러스 투여 등)도 고려 대상이라고 한다.

또 아편제제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병용도 충분히 고려할만한 대상이다.

복수의 소규모 시험에 따르면 서트랄린 등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투여하면 호흡곤란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실제로 호흡곤란이나 이에 따른 불안증상, 우울증상에 영향을 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신체적 훈련과 수면관리가 중요

악성종양이 상기도에 발생하는 경우의 통증치료에서는 가이드라인에서고 권장되는 세계보건기구(WHO) 방식의 단계적 요법을 적용한다.

오피오이드를 사용할 때에는 우선 단기간 작용형의 경구제로 용량을 조절한 후 경구용 서방제나 경피 흡수제로 교체한다.

통증의 원인에 따라 진통보조제(스테로이드, 아미트립틸린,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스코볼라민, 카바마제핀,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약물)을 사용하면 치료의 선택폭이 넓어진다.

약간 특수한 경우에는 방사선요법과 신경차단 등의 개입적 치료에 의한 진통도 검토 대상이 된다.

피로감은 특히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칼슘혈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병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하기가 어렵다.

치료제로는 메틸페니데이트가 중등도 효과를 보이며 중증 피로에는 나르콜렙시 치료제인 모다피닐이 효과적이다.

다만 동반되는 우울증상에는 효과가 없어 항우울제 사용에 소홀해선 안된다.

또한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종양에 동반하는 빈혈과 피로감에 효과적이지만 혈전색전증 위험과 종양증식을 촉진킬 위험이 있어 화학요법으로 유발된 빈혈에만 사용하는게 좋다.

반면 비약물요법은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체적 훈련이 증상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수면관리와 행동요법에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폐의 악액질도 관여하고 있어 다양한 치료법이 논의되고 있지만 마가누센 교수는 “장점이 가장 많은 치료법은 식사요법+신체활동+기초질환 치료”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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