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 이탈리아 세인트안나병원 파올로 만초니(Paolo Manzoni) 박사는 락토페린 단독 또는 락토페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병용 투여한 극저출생체중아(VLBW)에서는 지발형 패혈증 발생이 줄어든다고 JAMA에 발표했다.
 
패혈증 사망위험 유의하게 감소

연구에 따르면 감염증은 조산아의 최대 사망원인이며, 예후가 좋지 않은 최대 위협요인이다.

지발형 패혈증(주산기 이후의 패혈증)은 주로 병원 내에서 발생하고 1,500g 미만의 VLBW아(생후 4주 미만)의 21%가 걸린다.

소 락토페린(BLF)은 광범위한 종류의 세균, 진균,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

in vitro에서 BLF는 사람 락토페린보다 높은 항균 활성을 보이지만 패혈증의 발병을 줄이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또 동물실험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인 Lactobacillus rhamnosus GG(LGG)가 락토페린의 활성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유아를 대상으로는 아직 검토되지 않고 있다.
만초니 박사는 BLF단독 또는 LGG와 병용시 경구투여가 VLBW아의 지발형 패혈증 발병을 줄이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이탈리아의 11개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서 VLBW아 472례를 대상으로 무작위 비교시험(RCT)을 실시했다.

대상아를 (1)BLF단독군(153례) (2)BLF+LGG병용군(151례) (3)위약군(168례)-의 3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출생에서부터 생후 30일(1kg 미만의 신생아에서는 생후 45일)까지 경구투여하고 퇴원할 때까지 패혈증의 발병 상황을 평가했다.

영양섭취의 형태, 모유섭취 상황 등을 비롯해 3개군의 임상적, 관리적, 인구통계학적 특징은 같았다.

시험기간 중 45례에 첫 번째 지발형패혈증이 발병했다. 전체의 발병률은 위약군의 29례(17.3%)에 비해 BLF군에서는 9례(5.9%), BLF=LGG군에서는 7례(4.6%)로 낮았다.
세균성 및 진균성의 패혈증 발병은 감소했다. 패혈증에 의한 사망위험은 BLF를 투여한 2개군에서 유의하게 낮았고 유해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박사는 "신생아 패혈증의 예방은 감염대책, 침습적 처치의 신중한 관리, 약물관리, 신선모유의 투여, 조기진단 등에 좌우된다. 그런데도 이러한 예방대책 중에서 패혈증의 부담을 줄이는데 충분히 효과적이지 않아 어떤 예방책도 RCT에서 검토되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는 BLF 단독 또는 LGG의 병용에 의한 보충이 VLBW아에서 나타나는 지발형 패혈증의 첫 번째 발병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제시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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