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과학회가 10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제59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항염증제의 규칙적인 사용과 기관지 확장제 반응 정도의 상관관계, 장바이러스 수족구병의 유형, 로란딕 간질환자의 조음장애, 흡입형 성장호르몬이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 인터넷 사용과 우울증의 연관성 등이 발표되어 관심을 모았다.

 

천식약 규칙적 투여, 기관지확장제 반응낮춰

기관지 확장제 반응은 기도 과민성과 관련이 있음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천식 진단 시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지표이다. 또한 항염증제의 규칙적인 사용은 기도 과민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항염증제의 규칙적인 사용이 기관지 확장제 반응의 정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이주경 연구팀은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 천식알레르기클리닉에서 천식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 그리고 천식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단된 환아 145명을 대상으로 기관지 확장제 반응의 정도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조사하였다.

대상 환아 중 천식환아는 68명, 알레르기성 비염환아는 32명, 천식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비염환아는 45명이었다. 이들은 2005년 6월부터 2009년 7월 사이에 규칙적인 투약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med on)와 투약을 중단한 상태(med off)에서 각각 기관지 확장제 흡입 전후 폐기능 검사를 실시했다.

Med off에서는 2주 동안 투약을 중단하였고, med on에서는 2주 동안 천식에 대하여 seretide 250를 하루 2회 흡입,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서 nasonex를 비공 당 1회씩 하루 2회를 분무하였다.

연구결과 천식환아의 경우 med off에서 기관지 확장제 반응의 정도는 평균 10.4±8.5%였고, med on에서는 평균 5.3±4.2%으로 med off와 med on에서 기관지 확장제 반응 정도의 차이는 평균 5.1±7.76(p=0.000)이었다. 천식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비염환아의 경우 med off에서 기관지 확장제 반응의 정도는 평균 9.1±6.0%였고, med on에서는 평균 4.5±3.3%로 med off와 med on 기관지 확장제 반응 차는 평균 4.6±6.6(p=0.000)이었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환아의 경우 기관지 확장제 반응의 정도는 med off에서 4.9±2.3, med on에서 평균 5.0±3.5였으며 med on과 med off에서 기관지 확장제 반응 정도의 차는 -0,2±3.3(p=0.789)으로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천식 또는 천식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비염환아에서는 규칙적인 투약을 하고 있는 경우에 비해 기관지 확장제 반응의 정도가 감소하였으나, 알레르기성 비염환아에서는 규칙적인 투약 여부와 기관지 확장제 반응의 정도에 유의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4주 미만 미숙아 BPD 예측프로그램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학교실 김한규 연구팀은 서울 경인지역의 다기관 연구를 통하여 수집한 34주 미만 미숙아의 임상 자료에서 Naive Bayesian classifier를 활용하는 Bayesian Filtering 알고리듬을 활용하여 BPD(bronchopulmonary dysplasia) 예측 인자를 선별하고 새로운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Bayesian Filtering은 스팸 메일 찾아내는 핵심 알고리듬으로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활용성 및 오류 가능성에 대하여 철저한 검증을 거쳐 그 효율성 및 안정성이 입증되어 있다. 이는 최종적으로 구축하려는 예측 진단 시스템을 구축함에 있어서 케이스의 수에 대한 시스템의 안정성 및 진단 속도는 물론 추가 데이터를 통하여 진단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활용하고자 하였다.

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일차 연구를 통하여 34주 미만을 분만한 158명의 산모와 미숙아 자료가 일차적으로 분석되었다. 150여개의 분만력과 호흡기계, 감염, 영여, 수혈, 합병증, 혈청 cytokine 검사 및 일부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출생 후 미숙아 임상 요인이 포함되었다.

이어 일차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서울 경인 지역의 10개 대학병원에서 중요 변수 69개에 대한 데이터를 요청하여 이대목동병원 데이터와 함께 검증 작정을 실시하였다. 34주 미만 대상 미숙아 수는 10개 대학 700례와 이대 200례 등 900례 중 사망이나 데이터 불충분 예를 제외한 884례를 분석하였다.

연구팀이 Bayesian Filtering 알고리듬을 활용하여 선정된 변수는 모체의 임신중독증 유무, 1분과 5분 아프가 점수, 초기 수축기 혈압, 초기 산소 분압, 최대 산소 분압, 인공 환기 요법 기간, 초기 혈소판 수치, 폐혈증 유무, 최대 CPR 검사치, 100cc/kg/day 수유 시기, 동맥관 개존증 유무, RDS 유무였다. 이를 이용한 예측 프로그램의 BPD 발생 예측 정확도는 92.2%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서 제시된 BPD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치료 및 예방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최종적으로 완성된 프로그램은 개인별 임상자료로 BPD 발생 위험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양성 로란딕 간질 조음장애 동반

양성 로라딕 간질은 간질병소의 위치상 언어적 문제점이 예측된다.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학교실 김아영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2008년 12년까지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하여 양성 로란딕 간질로 진단받은 116명 중 음성언어분석이 가능했던 환자 93명(남 54명, 여 39명)을 대상으로 조음을 분석하였다.

이들은 평균 연령은 10.8세였다 대조군으로는 비슷한 연령대의 정상 소아 55명에게도 같은 음성언어 실험을 시행하여 비교 분석했다.

분석결과 대상 환자의 평균 조음정확도는 91.4%로, 정상 대조군의 평균 조음정확도 98.1%와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고(p=0.001), 환자군에서 생략 변동 중 종성 생략, 유음 생략, 치조음 생략 오류, 대치 변동 중 파열음화, 긴장음화, 탈기식음화 등의 오류가 정상 대조군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다(p<0.05).

간질파 위치에 따라서는 각각 조음 정확도가 좌측 88.7%, 양측 91.2%, 우측 93.9%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세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조음 오류는 대치 변동 중 긴장음화였다(20.9%, p<0.05).

각각 집단별로는 좌측군은 대치 변동 중 긴장음화(21.8%), 생략 변동 중 치조음 생략(9.1%), 종성 생략(8.2%)을 뚜렷하게 나타냈고, 양측군은 대치 변동 중 긴장음화(20.0%), 파열음화(10.0%)와 생략 변동 중 종성 생략(12.5%)을 가장 많이 보였고, 우측군은 대치 중 긴장음화(20.4%), 파열음화(10.2%)와 왜곡 변동 중 치조음 왜곡(8.2%)을 가장 많이 나타냈다(p<0.05).

정상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조음 오류는 대치 변동 중 긴장음화(31.0%)와 왜곡 변동 중 치조음 왜곡(13.8%)이었다(p<0.05).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양성 로란딕 간질환자에서 의미 있는 조음장애가 동반됨을 시사하고 있으며, 특히 간질파가 좌측에 보이는 환자군에서 조음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었다"며 "양성질환으로 알려진 양성 로란딕 환자의 치료 중 조음 언어적 문제애 대한 분석 및 치료가 추천된다"고 밝혔다.


신경계 합병증 동반 수족구병의 유형

1990년대 후반부터 대만, 중극 등 서태평양 지역의 국가에서 장바이러스 71형(EV71)에 의한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이 유행하여 많은 사망례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EV71에 의한 수족구병으로 2009년 5월 첫 사망례가 보고된 이후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중증 수족구병이 수개월간 지속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김성준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된 증례들의 신경계 합병증 양상과 원인 바이러스의 분자생물학적 특징을 조사했다.

2009년 4월부터 7월까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간염폴리오바이러스과로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중증의 수족구병 또는 포진 구협염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는 총 85명(수족구병 75명, 포진 구협염 10명)에서 이루어졌으며, 이중 74명(남 42명, 여 32명)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었다.

56명(70.3%)은 경미한 신경 증상이나 무균 뇌수막염으로 합병증 없이 완치되었고, 29명(24.3%)은 급성 이완마비, 뇌염, 경련, 운동실조, 빈맥, 고혈압, 저혈압, 혼수 등의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을 보였고, 1명이 사망하였다.

이중 모두 74례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었는데 2008년 중국에서 유행하였던 EV71과 98%의 유전자 일치를 보이는 C4a유전형이 53례(71.6%)로 가장 많았고, 실시간 PCR로 EV71이 증명되었지만 유전형의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가 8례(10.8%)였다. 이외에 EV71 C1유전형, 콕사키바이러스 A2와 B1, 유전형 확인이 불가능한 장바이러스 등이 검출되었다.

검사를 위한 검체 중 뇌척수액은 40건 중 2건(5%), 인후부 도찰검체는 43건 중 19건(41.3%), 분변은 70건 중 60건(85.7%)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도 EV71에 의한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중증 수족구병의 유행을 경험하였다. 수족구병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함께 신경계 합병증이 생긴 환자를 파악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 소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흡입형 성장호르몬 NR1 발현에 더 효과적

흡입형 성장호르몬이 기억력과 공간 지각능력 및 뇌신경 발현에 미치는 효과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소아과학교실 박성원 연구팀은 연구팀은 출생 4주령, 체중 80~100g 가량의 male Sprague-Dawely 래트에 뇌하수체 절제술을 시행하고, 출생 2주간 순응 시킨 후 무작위로 각군을 n=7로 하여 다섯 군으로 나누었다. 체중 증감을 10% 이상 보인 래트는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각 군을 control powder inhalation 그룹 , saline S.C 그룹 , hGH 200㎍/㎏ S.C 그룹, GH powder 200㎍/㎏ inhalation 그룹, GH powder 600㎍/㎏ inhalation 그룹으로 나누구 각 제재를 15일 동안 매일 투약하였다.
흡입형 성장호르몬은 dry powder 형태로 제조되었으며, 투여는 ketamin/xylazine으로 마취 한 인튜베이션한 래트의 carina level에 Dp-4 Dry Powder Insufflator를 사용하여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치료 11일째부터 15일째까지 매일 모리스 수중미로 검사를 시행하였는데 래트가 야행성인 것을 고려하여 야간 주기에 시행하였다.

연구결과 뇌하수체 절제 쥐의 체중 증가에 미치는 효과는 흡입형 성장 호르몬군과 성장 호르몬 피하주사군에서 치료 4일째부터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7). 또한 tibial growth plate width의 비교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Lung water contents의 비교, lung pathology의 비교에서 흡입형 성장호르몬군에서 fluid retention 양상을 보이기는 하였으나, 각 군의 ABGA 결과 및 염증 반응 비교에서 각군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어 흡입형 성장 호르몬의 폐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공간 지각 능력 및 기억력 평가를 위해 시행한 MWM 시험에서 성장호르몬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2일째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빠른 escape latency를 보였다.

또한 성장호르몬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hippocampal NMDA receptor(NR1, NR2A) 발현에 유의한 증가를 보였는데(NR1; p<0.001, NR2A; p=0.006), 흡입형 성장호르몬 치료군에서 성장호르몬 피하주사군보다 더 증가된 결과를 보였다(NR1; p=0.437, NR2A; p=0.592).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하여 흡입형 성장호르몬은 기존 피하주사용 성장호르몬과 유의한 성장 효과를 보이며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흡입형 성장호르몬 제재가 hippocampal NMDA receptor(NR1, NR2A)의 발현에 더 효과적으로 확인되었다"며 "이를 통해 NMDA receptor 발현량 감소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청소년 우울증 인터넷 이용시간에 비례

청소년은 인터넷 문화의 중요한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개인주의의 심화 및 정서적인 불균형 등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김지은 연구팀은 2008년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지역 소아청소년과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내원한 13~18세 중고등학생 1,15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 실태와 우울 증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인터넷 사용 실태에 대한 문항 9개와 우울증 자가진단에 대한 문항 20개 등 총 29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우울증 자가진단은 CES-D 한국어판을 이용하였다.

조사 결과 답변자들의 평균 연령은 15.7세였으며,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1~2시간 이하가 452(39%)로 가장 많았고, 1시간 이하 391명(33.8%), 3시간 이상 104명(8.9%)이었다.

일주일에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학생은 233명으로 20.1%를 차지했다. 인터넷 사용의 주된 용도는 게임이 439명(37.9%)으로 가장 많았고, 검색 374명(32.3%), 채팅 56명(4.8%)이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58명(5%)이었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는 96명(8.3%), 성적 저하를 경험한 경우는 442명(38.2%)이었다.

우울증 자가진단에 대한 설문에서 정상인인 학생은 818명(70.7%)이었고, mild to moderate depression에 해당하는 경우는 129명(11.1%), major depression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176명(15.2%)이었다.

이를 그룹별로 나눠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을 조사한 결과, 정상인 그룹은 1.93시간, mild to moderate depression 그룹은 2.16시간, major depression 그룹은 2.3시간으로 나타났다. 세 그룹 모두에서 주요 인터넷 사용용도는 게임, 검색, 채팅 순이었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우울증은 인터넷 사용과 관련이 있으며, 인터넷 사용 내용보다는 사용 시간과 연관성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인터넷 사용에 과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에서의 관심과 스스로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효소 대치요법 전후 혈정 단백질 변화

파브리병은 리소좀의 가수분해 효소인 α-galactosidase A의 결핍에 의하여 발생하는 X 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이다. 현재 효소 대체요법이 근본적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신장, 심장 및 피부의 혈관병변에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선천성 기형 및 유전질환 유전체 연구센터 허선희 연구팀은 효소 치료의 효과를 반영하는 표지자를 찾고자 파브리병 마우스를 대상으로 효소 대치요법 전후 혈청에서 단백질 발현 양상을 비교 분석하였다.

각 18주령 파브리병 마우스 4마리에 1주일에 1회씩 3주간 tail vein으로 Fabrazyme(1㎎/㎏)를 투여하고, 치료 전 혈청과 마지막 효소 투여 1주일 후에 얻은 효소 치료 후 혈청에서 대량 단백질 제거용 컬럼 MARS(multiple affinity removal system)를 이용하여 단백질을 분리해 내었다. 2DE(2-demensional gel electro-phoresis)에 기반한 단백질 발현 레벨 분석과 MALDI-TOF에 기반한 mass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팀은 효소 대치요법 전후에 뚜렷한 발현 차이를 보이는 gel spot 26개를 선별하였다. 그 결과 치료 후 증가 양상을 보이는 단백질이 6개, 감소 양상을 보이는 단백질이 12개였다.

증가 양상을 보인 단백질 중에는 anti-inflammatory protein으로 급성뇌허혈 발작의 바이오마커로 보고된 inter α-trypsin inhibitor, heavy chain 4(ITIH4), 혈관 석회화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된 Fetuin 계열의 Fetuin beta isoform 1(Fetuin-B) 등이 있었다.

감소 양상을 보인 단백질로는 혈액에 다량 존재하며, 특히 GPT-anchored proteins을 분해하는 효소로서 염증 반응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 GPLD1와 Pregnancy zone protein, complement component 7, aldo-keto reductase family1, member D1(Akr1d1) 등이 있었다.

연구팀은 "효소 대치요법 전후 염증 반응 또는 혈관 손상과 연관된 단백질의 발현이 변화함을 확인했다. 이들 단백질은 파브리병의 혈액기반 단백질 표지자와 효소 치료의 효과를 반영하는 표지자를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사람에게서도 동일한 양상을 나타내는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아 RA에 악성종양 검사

근골격계의 통증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소아기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하면서 병원을 방문한다. 그러나 근골격계의 통증은 소아기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의 초기 증상으로 발현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이소영 연구팀은 소아기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면역분과에 의뢰된 환자 가운데 악성종양으로 진단된 6명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고찰하였다.

환자는 남자가 5명, 여자가 1명이었으며, 증상이 발생한 나이는 평균 4.9세였다. 6명 모두 팔, 다리 및 발목, 손목 등의 관절 통증을 호소하였으며, 아침보다는 야간 통증을,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도 지속되는 통증을 호소하였다. 4명의 환자는 새벽에 자다가 통증을 호소하였다. 2명의 환자에서는 관절염의 소견이 관찰되었으나, 6명 모두에게서 관절통 보다는 골간단의 통증이 두드러졌다.

6명의 환자에서 모두 발열이 동반되었고, 3명에서는 체중 감소가, 2명의 환자에서는 피부 발진이 동반되었으며, 환자 1명은 복시가 있었다.

혈액검사 상에서 백혈구 수는 정상보다 낮거나 낮은 정상 범위에 속하였고, 빈혈이 동반되었으며, 혈소판 수치는 모두 정상범위였다. 어떤 환자에서도 모세포는 관찰되지 않았다.

6명의 환자 모두 뼈스캔에서 골간단에 이상 소건이 발견되었으며, 3명의 환자에서는 뼈 방사선 소견에서 골용해 소견과 골막 반응이, 1명에서는 관절강의 협착 소견이 각각 관찰되었다.

최종 진단은 골수검사 등을 포함한 조직검사, 컴퓨터 단층촬영 혹은 자기공명영상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4명은 림프종, 3명은 급성백혈병으로 진단되었으며,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는 평균 2.8개월이 걸렸다.

연구팀은 "소아기에 근골격계의 통증은 매우 흔한 증상이며, 성장통에서부터 악성종양까지 다양한 범주의 진단을 포함한다. 세심한 병력 청취와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악성종양과 같은 중증도의 질병을 감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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