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회장은 “정부의 약제비 절감 정책의 칼자루를 의협이 잡았다. 이 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스스로 다칠 수도 있고, 큰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사회 창립 제94주년 기념식 및 제8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회원들이 2010년 수가협상에서 약제비 절감을 옵션으로 걸면서 처방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의협에서 의사들의 처방권을 침해하는 제도에 찬성하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경 회장은 “판을 아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가 정부의 약제비 절감 정책을 의료계가 공식적으로 리드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며 “이 칼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스스로 다칠 수도 있고 큰 일을 해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 회장은 의료분쟁 조정법에 대해서는 기존 법과는 완전이 다른 법안이 통과돼 시행될 것이며, 원외처방약제비 환수안은 없었던 것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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