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경기 침체에 따라 대중광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협회 의약품광고사전심의위원회는 지난 6개월 동안 212건의 의약품광고물을 심의한 결과, 27.1%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1건에서 79건이 감소한 것이다.

매체별로는 인쇄매체의 경우 지난해 186건에서 130건으로 56건(-30.1%)이, 방송의 경우 105건에서 82건으로 23건(-21.9%)이 감소됐다.

광고 심의건수 감소추세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약가인하 및 약제비 억제 정책으로 인해 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협회는 그러나 약업계의 노력으로 일반약의 판매실적이 활성화될 경우 어느정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심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광고는 총 212건중 31건으로 지난해 절반수준(14.6%)의 기각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기각률 25%였다.

기각된 광고물에서 가장 많이 지적받은 내용으로는 ‘손발저림은 물론 혈액순환장애까지’ 등과 같은 허가사항 및 효능효과 외 표현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피곤하면 누구나 마셔마셔마셔’ 등 과량사용 및 남용조장표현,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없이’와 같은 안정성 강조표현, '좋다는 약은 다 써 봤지만...’, ‘기존 연고제와는 달리...’ 등 비교우위 및 타제비방성 표현도 많이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