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전자치료학회(KSGT, 회장 이제호·성균관의대)는 27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제3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전자치료가 시작된 지 올해로 만 2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지난 20년간의 유전자치료 개발 역사를 되돌아 보는 특별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유전자치료 임상시험 결과들이 발표된다. 부산의대 황태호 교수는 미국 제너렉스 제약사와 국내 녹십자가 공동 개발중인 ‘JX-594’ 치료제에 대한 임상2상 중간 분석결과를 발표한다.

이 치료제는 천연두 백신에 사용되었던 백신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변형한 항암 바이러스로, 학회에 따르면 말기 간암환자에서 치료 반응률이 80%에 이르며, 생존기간도 예상기간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

연세대 김주항 교수는 12명의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DWP418’(Relaxin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신개념의 암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로서 암조직 침투능력과 분포성이 개선된 벡터임)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조사한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정문섭 박사는 악성신경교종의 선택적 치료를 위해 트레일이라는 신호전달물질을 생성해낼 수 있는 유전자치료제인 DA-3607(Ad-stTRAIL)의 전임상연구 결과와 현재 진행중인 악성교종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진행에 대해 발표한다.

이밖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기술들과 치료용 RNA 단편 등의 핵산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제 관련 기술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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