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U888의 타스니메 아크바랄리(Tasnime Akbaraly) 클로딘 베르(Claudine Berr) 박사팀은 보르도, 몽펠리에 등 3개 도시 코호트연구에서 4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낱말맞추기, 트럼프, 자원봉사활동이나 예술활동 등의 ‘지적자극’을 받으면 고령자의 치매와 알츠하이머병(AD) 위험은 50% 낮아진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
 
주2회 이상 자극하면 위험 줄어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와 AD 등 노화관련 질환의 발병을 지연시키는 예방 전략이 필수가 되고 있다.

아크바랄리 박사는 고령자의 여가활동과 인지기능의 유지, 치매의 발현과 관련성을 검토했다.

이번 연구는 1999년에 시작돼 현재도 계속 중인 65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혈관질환과 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하는 3개 도시 역학 대규모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실시됐다.

총 6천례에 대해 생활습관과 여가활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치매사례는 신경정신평가를 통해 발견했다.

여가활동은 다음 4종류로 분류됐다.

(1)지적자극 있는 여가: 낱말맞추기, 트럼프, 자원봉사단체 활동, 영화나 연극관람, 예술활동
(2)수동적인 여가활동: TV시청, 음악, 라디오, 실뜨기 등
(3)신체활동을 동반하는 여가활동: 정원손질, 휴일 집가꾸기, 산보 등
(4)사교적 여가활동: 가족이나 친구 초대 등
 
4년간의 추적기간 중 161례의 신규 치매증례가 발견됐다. 수집한 데이터에서 지적자극이 있는 여가활동에 주 2회 이상 참가하는 고령자에서 치매 또는 AD의 발병 위험은 주 1회 미만인 고령자의 절반 이하였다.

이 차이는 다른 여가활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교육수준, 사회계층·직업, 성별, 생활습관(흡연 음주)이나 건강관련 인자의 영향도 받지 않았다.

나머지 여가활동(수동적, 신체활동, 사교)에서 치매가 유의하게 낮아지는 효과는 없었다.

지적자극이 있는 여가활동에 대한 정기적 참여와 치매 위험의 저하 사이에 관련성이 나타난 것은 이러한 여가활동에 고령자를 참여시키는게 공중보건상 개입법으로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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