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婦間 Communication이 중요

중고년층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sexless화되고 있다고 한다. 그 요인으로는 남녀 모두에 나타나는 갱년기장애, 특히 남성의 성기능저하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평균 수명 80세를 바라보는 시점에서는 남녀 모두 일찍 중성화되고 있다.
또 오래살기위해서는 생활의 질(QOL)을 높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남성이나 여성 모두 성(性)을 고려치 않으면 안된다는 반성이 의학계에서 점차 제기됐다. 특히 Sildenafil(상품명 비아그라)의 임상응용이나 호르몬보충요법(HRT)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남성, 여성 모두 성기능의 회복이나 심신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남녀 모두 보다 적극적이고 오래 살 수 있는 의료를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향후 중고령층의 성에 대해 노인의학, 갱년기장애, 그리고 비뇨기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참석자>
(財)성 건강의학재단회장 사회 구마모토 요시아키 교수
(삿포로의대 명예교수)
토쿄도립노인의료센터 원장 오리모 하지메 교수
여성성인병 클리닉원장 무라사키 미요코 교수

중고령의 QOL에 性은 어떤 역할을 갖는가

구마모토 사회적으로 성을 재인식하려는 경향 가운데 Sildenafil과 호르몬보충요법 그리고 pill의 해금 등이 있습니다. 점차 성이 우리와 밀접한 테마가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의학적 배경 속에서 중고령층의 QOL 열쇠로서 성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은 남성의 문제로 간주돼 왔으나 여성도 내분비학적인 치료가 보급돼 폐경으로 인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남성 노인병에 대해 오리모선생, HRT를 전문으로 하시는 무라사키 선생님을 모시고 중고령층의 성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폐경후 섹스는 인간뿐

구마모토 최일선의 가정의 입장에 있는 선생님과 이야기하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중고년층으로부터 성에 관한 상담이 상당히 많아졌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오리모선생님, 수명 80세 시대를 맞이하여 중고령층의 성 문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오리모 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침팬지 등은 종족 보존이라는 최소한의 목적으로 발정기에만 섹스를 합니다. 사람은 발정기와는 상관없이 섹스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에서 폐경 현상은 왜 일어날까요. 또 폐경 후의 섹스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우선 이러한 레벨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마모토 그렇습니다. 50세가 넘어 생식이 필요치 않게 된 후에는 성은 필요없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성에는 생식의 필요성은 없어져도 최소한 부부 형성으로서의 의의가 있으며 오히려 그 자체가 중고령이 된 후 QOL의 열쇠로서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이 부부형성에서 스킨쉽이 가진 의의가 주목돼 나이가 들면서 사회적으로 고독해지는 중고령층의 QOL을 유지하고 또 자신들의 삶을 확인하는데 방법이 되다고 생각합니다(그림1, 2). 그런데 현재 일본에서 논의되는 성은 젊은 연령대의 생식과 관련된 성이나 쾌락적인 성을 중심으로 하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원점인 부부 형성으로서의 성이 소외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리모 폐경 후의 섹스는 생식과는 무관해 생물학적 의미에서의 섹스와는 또 다른 차원입니다. 어느 책에서는 폐경은 여성의 방어책으로 적고 있습니다. 다른 동물에는 폐경이라는 것은 없고 또 고령화도 다른 동물은 그 전에 자연도태되기 때문에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구마모토 생식연령은 20~50세까지이며 그 후의 50~80세의 기간은 의학이 창조해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그림3). 창조된 이상 생식 후 연령의 QOL에도 책임이 있겠지요. 그리고 그 QOL 속에서 남자나 여자로서의 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또 그것을 어떻게 의학적으로 유지해 나갈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부부의 의식에 차이

구마모토 최근 성생활의 활성도와 생활정서의 관련을 연령별로 조사한 결과, 중년의 부부에서도 실제로 월 1회라도 성생활을 가지고 있는 편이 섹스가 없는 부부보다 생활의 정서를 높게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60~70대가 되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그림4, 5). 부부생활을 유지하는데 있어 섹스를 통한 스킨쉽이 QOL도 높인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여성에게 갱년기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만 그것이 끝난 단계에서 조금 여유가 생기면 새삼 「지금부터의 인생이나 성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무라사키 선생님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갱년기 또는 갱년기 후의 여성은 일반적으로 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무라사키 현재 50대 후반인 부부는 장래의 성에 대해 별로 희망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부부간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여성과 함께 성의 즐거움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여성들의 심신의 컨디션은 무시합니다. 여성이 자신의 성에 대해 말하는 경우도 적습니다. 배우자와의 섹스는 커녕 자신의 성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체 폐경을 맞아 『지금부터의 성생활을 즐겨보자』고 하면 매우 곤혹스럽습니다.

섹스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있어

구마모토 그런데 중고령층 남성의 성 회복제인 Sildenafil에 대해 여성측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무라사키 저의 클리닉에도 Sildenafil 팜플렛을 두고 『우리도 이 약이 있어요』라고 말하지만 『선생님 자는 아이를 깨우는 일은 그만두세요』라는 반응이 돌아옵니다. 그러면 그녀들이 전혀 섹스에 관심이나 성적욕구가 없냐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젊을때와는 다르게 일상의 커뮤니케이션조차 충분치 못한 배우자와 새삼 친밀한 성적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기가 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부간의 Communication을 어떻게 회복시킬까

오리모 자주 중고령층의 남성은 성에 관심이 없다는 내색을 보이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라도 인간은 성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실제로 섹스 자체의 행위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이성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즉 사람들 각자 성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것은 개인차, 교양, 교육, 문화적인 배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들 세대의 남성은 업무가 바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아내에 신경쓰지 않거나 육아를 전부 일임하거나 여성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무라사키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부부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나쁘고 아무래도 남성 위주의 섹스가 돼 버립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어 정년을 맞아 갱년기를 맞이한 아내와 빨리 사이가 좋아지려고 해도 무리이
겠지요.

중고년층에도 성교육 필요

구마모토 최근 아내와의 스킨쉽을 회복하고 싶어도 가족이라는 분위기 속에 있으면 부부라도 서로 남자와 여자로서의 성적 의식이 매우 희박해진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남자와 여자로서의 의식을 높여갈 수 있을지 자주 상담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현재 중고년층에 상당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행히 Sildenafil로 발기부전은 회복시킬 수 있게 되었고 여성도 HRT에 의해 회복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와 같은 자세로 있던 부부가 50세 이후의 QOL을 더 높이려고 해도 그렇게 간단히 개선시킬 수 있을까요.
무라사키 그렇습니다. 하여튼 부부끼리 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성과 관련된 화제를 피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 중고령층 남성과 여성의 의식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중고령층의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부부간에 성을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HRT이라든가, 성기능의 회복의 의의를 생각해보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중고령층 남녀의 성의식에서 보면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말하기는 쉬워도 행동하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바람직한 성적관계란

구마모토 최근 Sildenafil을 사용한 미국의 어느 부부의 인터뷰를 신문에서 보았습니다만 부부의 성적회복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돕고 있더군요. 또 미국 밥 돌 상원의원은 남성의 성기능저하는 남성의 건강문제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관계라면 여성측도 HRT를 받는데도 매우 적극적이 되지 않을까요.
오리모 역시 부부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이 일본에서는 부족합니다. 역시 여성도 즐겁게 섹스하고 싶어지는 관계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인간관계 개척

구마모토 그렇다면 중고령층 남성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무라사키 두사람만의 생활로 돌아왔을 때 남편이 성적으로만 부활해도 아내쪽이 당황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옵니다. 반대의견도 있지만 성으로 즉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다시 한번 결혼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젊을때의 가정꾸리기에 신경쓰지 못했던 것을 평등하고 대등한 관계에서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수명이 길어져 시간은 충분합니다. 지금부터 10년, 20년 후 70, 80세에 남자와 여자로서 새로운 좋은 관계로 이어진다면 그것으로 좋은 섹스가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 간호를 하거나 즐겁게 생을 마감하거나 실제로 섹시하고 귀엽게 따뜻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구마모토 당연히 장래의 간호문제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오리모 확실히 말한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정년 후의 사회라는 것은 자신들에서도 다시 한번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잡고 껴안는 것도 섹스

오리모 정신적인 면을 좀더 중시한 성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고령자에서는 그것이 매우 중요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고 심적으로 평온함을 얻거나 인간적인 친근감이 생겨 이러한 것도 성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구마모토 남자로서 여자로서의 기본적인 문제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일본 중고령층의 성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OL, 생활정서라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미국의 부부처럼 커뮤니케이션이 긴밀하다면 성생활이 평생을 통해 인생을 만족시키는 QOL을 높이는 요소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부라면 Sildenafil이나 HRT 등으로 저하된 성기능을 회복하는 수단이 갖춰지고 남자로서 여자로서의 생활을 서로 보완해 행복한 시대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본의 중고령층의 성에 관해서는 우선 남자로서 여자로서의 심적 커뮤니케이션의 회복이라는 문제가 앞에 크게 가로놓여져 있다는 사실도 확실합니다. 이번 좌담은 이러한 의미에서 하나의 큰 중요한 문제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