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와 청소년수련원 등 1,060개 시설의 주방용수를 검사한 결과, 학교 47곳, 수련원 2곳 등 모두 49개(4.6%)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시설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식중독 안전관리를 위해 ▲시설 개·보수 ▲염소 소독 ▲익히지 않은 메뉴 제공 자제 ▲조리종사자의 위생 교육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고자 식약청 주관으로 환경부,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청 및 지자체의  협조로 수행했으며, 2차 조사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하고 조리한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고, 조리기구는 끓는 물 또는 염소 소독제로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인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특히 취약하므로 가열하지 않은 조개, 굴 등의 섭취는 가급적 자제한다.

또한 식중독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사람 간의 2차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 분변, 구토물, 화장실, 책걸상, 의류 및 식기 등은 반드시 염소 또는 열탕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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