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소텔 진행성위암환자 생존율 높여
생존기간도 연장

항암요법에 탁소텔(성분명 docetaxel, 한독아벤티스파마)을 추가하면 진행성위암환자의 생존율을 뚜렷하게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39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탁소텔을 포함한 항암요법을 받은 위암환자들의 1년 생존율이 44%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또한 표준요법을 받은 환자에 비해 탁소텔을 투여받은 환자에서는 종양 크기의 축소가 67%나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223명의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탁소텔+시스플라틴+5-FU 또는 시스플라틴+5-FU로 무작위 분류했다.

탁소텔 투여군의 생존기간 중앙치는 10.2개월, 탁소텔비투여군의 경우는 8.5개월로 통계상 유의차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관해율 역시 탁소텔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한편 부작용은 2개 치료군에서 모두 유사하게 나타났는데 탁소텔 함유 요법에서는 설사, 감염이 더 높게 발생하였고, 기존의 표준요법은 오심, 구토, 구내염이 더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대해 종양 전문의들은 “전신 상태가 비교적 우수하고, 증상이 잘 조절되는 환자들에게만 탁소텔+시스플라틴+5-FU 요법을 사용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주의 깊은 관찰과 관리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텍사스대학 MD앤더슨암센터 제이퍼 아자니 교수는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진행성 위암의 화학요법에 탁소텔을 추가한 이 화학요법은 지난 20년간의 위암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진전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의 약 80만명이 매년 위암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매년 2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