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졸중환자는 병원을 찾게 되는 이유 중 절반이상이 편측마비 때문으로 나타났다.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팀이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 3,0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뇌졸중이 발병해 병원에 도착한 환자 중 98%가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 5개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편측마비는 54.8%로 가장 높았다.

의식장애(27.5%), 어지럼증(10.5%), 시각장애(2.8%), 심한 두통(2.3%)이 뒤를 이었다.  

한편 편측마비와 의식장애에 대한 인식도는 나머지 증상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편측마비와 의식장애는 골든타임 내에 병원에 도착한 비율이 30% 이상인 반면,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을 호소해 골든타임 내에 온 환자의 비율은 20%에 그쳐 3개 증상에 대한 인식이 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에 대한 위험 증상(warning signs)에 대한 인식이나 초기 대응능력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을 반영해 뇌졸중 위험증상의 인식제고 및 뇌졸중 치료의 질 향상을 통한 사회 경제적 비용 감소를 위해 ‘뇌졸중 갑자기5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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