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오피오이드는 널리 사용되는 마약성진통제이지만 이 약을 중단하면 통증에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통각과민이 발생하기도 한다.

빈의과대학 러드 드라들라(Ruth Drdla) 박사는 이 약이 설치동물의 척추에 미치는 작용을 검토하고 오피오이드 중단 시에 많이 나타나는 동통을 설명할 수 있는 지견을 정리, Science에 발표했다.
 
장기증강이 통각과민에 관련

드라들라 박사는 래트의 척추 및 설치동물 모델에 미치는 오피오이드의 영향을 검토하고 급격한 중단은 뉴런간 시냅스의 정보교환을 증가시켜 동통경로의 최초 시냅스상에 '장기증강작용(long-term potentia-tion)' 상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장기증강은 실제로 동통 감수성을 높여 오피오이드 유발성 통각과민(opioid-induced hyperalgesia) 상태를 초래한다.

이번 지견은 오피오이드 유발성 통각과민에 의한 동통과 이 약에 대한 의존증의 근본에 있는 세포기구가 장기증강의 원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오피오이드의 긍정적 작용과 중단시 동통은 확실히 다르다.

박사는 이에 대해 "천천히 투약량을 줄여 장기증강을 예방하거나 오피오이드의 강력한 진통작용을 줄이지 않고 오피오이드 유발성 통각과민을 선택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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