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개원의사회와 산부인과학회간에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칭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21일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불법낙태 근절운동에 대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불법 낙태를 계속 하자는 것인지 4000 여 회원과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개원의사회는 "그동안 회원들의 가슴을 짓눌러온 불법 낙태 문제는 4000 여 회원의 대표단체인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회원들을 이끌어 주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회원들의 개혁 요구를 무시하고 소수 임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어온 산의회가 개원의사회를 소규모 모임으로 폄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개원의사회는 "이제라도 의사의 본분을 지키고 불법 낙태 시술을 하지 말자는 운동에 동참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개원의사회는 다음달 1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불법낙태 근절운동선포식을 갖고 전국의 산부인과와 국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만연해온 낙태가 불법이며 이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과 함께 실질적인 감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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