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 니코틴 의존 가능성과 금연의 어려움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복수의 게놈와이드 관련연구에서 시사됐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금연 관련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해 일반 모집단을 대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미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 토마스 드래곤(Tomas Drgon) 박사팀은 니코틴 의존과 금연 성공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는 유전자 대부분이 선행연구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
 
게놈와이드 연구서 시사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 니코틴의존과 금연 성공에 관련한 유전자가 발견됐다. 그러나 대부분이 엄격한 포함기준을 만든 금연 관련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 드래곤 박사는 미국립암연구소(NCI) 루에더스(Lueders) 등이 Nicotine & Tobacco Research에 발표한 암위험에 관련한 성격과 행동에 관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 참가한 유럽계 미국인 480명의 DNA 샘플을 이용해 게놈와이드 관련연구를 실시했다.

또 이러한 샘플에서 얻은 결과와 지금까지 실시된 몇몇 게놈와이드 관련연구의 결과가 어느정도 일치하는지에 대해 검증했다.

참가자는 (1)흡연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 (2)평생 담배를 피우고 지금도 피우는 사람 (3)지금까지 흡연했으나 지금은 금연한 사람-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니코틴 의존에 영향을 주는 289개의 유전자와 금연 성공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67개의 유전자가 발견됐다. 이들 유전자 가운데 선행연구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하는 유전자는 각각 30개, 5개였다.

발견된 유전자 대부분은 뉴런의 결합과 가소성에 관여한다. 이들 유전자의 일부는 의존증에서 기억이 담당하는 역할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으며 새로운 금연제 개발의 타깃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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