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형 경도 인지기능장애(MCI)환자가 금전관리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가까운 장래에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한다는 신호라고 미국 앨라배마대학 연구팀이 Neurology에 발표했다.
이 소견은 건망형 MCI에서 치매로 진행하는 경우와 금전관리능력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에 근거하고 있다.
대상에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고령자 76례(컨트롤군), 1년간 추적중에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진행한 건망형 MCI환자 25례, 치매로 진행하지 않은 MCI환자 62례가 포함됐다. 등록시와 추적 1년 후 금전 관리능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등록시 금전관리능력은 대조군에 비해 MCI 2개군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MCI군 끼리 비교한 경우에는 치매로 진행한 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금전에 관한 개념과 현금결제, 은행거래명세서 관리, 청구서 지불능력이 떨어지고 금전관리 평가점수도 낮았다.
추적 1년 후, 치매로 진행한 군은 대조군 및 비진행군에 비해 통장관리와 금전관리 평가 점수가 크게 낮아졌으며 은행명세서 관리능력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