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발된 경구용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성분명:다폭세틴)가 오는 20일 국내에서 본격 판매된다.

올해 6월 스웨덴, 핀란드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프릴리지의 국내 발매는 세계 8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프릴리지는 조루증으로 진단받은 만 18세부터 만 64세까지의 성인이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판되는 용량은 30mg과 60mg으로 각각 3정들이 팩단위로만 판매된다.

복용법은 성관계 1~3시간 전에 복용하고 약 7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전세계 6천명 이상의 조루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복용 전 0.9분이었던 평균 사정 도달 시간을 복용 후 3.5분으로 약 3.8배 연장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임상에 참여한 환자 10명 중 7명은 프릴리지를 복용 후 성관계 만족도가 개선되었다.

한국얀센 최태홍 사장은 “조루환자의 스트레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라며 조루질환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다.

프릴리지 가격은 도매출하가(부가가치세 포함) 기준으로 30mg 1팩(3정)은 3만5,640원, 60㎎ 1팩(3정)은 6만1,050원이다. 이는 유럽 판매가격(1정당 약 18유로)의 절반 수준이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프릴리지의 패키지는 전세계 공통으로 3t(패키지당 3알) 6t로만 돼 있어 짝퉁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정제가 패키지와 한번 분리되면 패키지가 복원되지 않고 봉합용 씰이 일단 뜯어지면 독특한 문양이 남도록 고안돼 있다. 또 사용설명서를 패키지 내부에 책 형태로 부착, 환자가 수시로 사용법 및 부작용 등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주의 사항으로는 중증의 신장기능 이나 간기능 장애자 그리고 중대한 심장질환자에게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하며, 항우울제나 편두통치료제 등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갖는 약물과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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