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인공수유하는 어머니가 직면하는 문제는 많지만 등한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케임브리지대학 소아과 라잘락시미 락쉬먼(Rajalakshmi Lakshman)박사팀은 이러한 문제가 간과될 경우 인공수유아의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발표했다.
 
건강지키기 방법연구는 미흡

지금까지 나온 증거에 따르면 어머니가 모유수유를 선택해도 대부분의 유아들은 생후 1년 동안 분유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락쉬먼 박사에 의하면 인공수유로 건강에 장기적으로 나쁜 영향을 일으킨다.

인공수유 연구의 대부분은 모유수유 촉진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어머니가 인공수유를 선택하는 이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인공수유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연구되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박사팀은 수유법 연구와 관련한 23건의 논문을 검토하여 1만 3천명 이상의 피험자와 수유에 관한 의견을 조사했다.

이러한 논문은 연구디자인, 배경, 초점에 차이가 나타났지만 몇가지 검토사항에 대해서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인공수유한 어머니는 모유수유가 불가능해 인공수유를 선택한데 따른 자책감, 유아에 대한 영향이나 의료전문가의 지적에 대한 우려, 인공수유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불안감, 좌절감, 모유수유에 대한 압박감 등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

인공수유를 하는 산모의 일부는 정확한 수유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인공수유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호소하고 있다. 또 필요한 수유횟수와 수유 양 등을 판단할 자신이 없다고 응답했다.

인공유를 잘 조합하지 못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조합이 부적절하면 감염위험이 높아지고 아이의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거나 반대로 영양불량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인공수유를 하는 산모 중에는 분유를 먹이는 엄마보다 모유를 먹이는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인공수유에 충분한 지원을

또 분유를 시작하면서 수유가 간단해지고 유아가 충분히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고 실감할 수 있어 안심하는 산모도 있었다.

락쉬먼 박사는 "증거에서도 나타났듯이 건강 면에서 모유수유는 모자 양쪽에게 가장 좋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촉진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분유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경우 산모의 요구에 확실히 응답해야 한다. 분유를 먹이기로 결정한 산모에 대한 정보와 지원이 부족하면 유아의 건강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 의료전문가가 분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산모는 잘못된 방법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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