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백신이 허가받지 않은 연령층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허가 받은 대상에 대해서만 접종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약청은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인해 2차 세균성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폐렴구균백신 접종 수요가 급증하고, 해당 백신의 접종대상에 대한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폐렴구균백신의 사용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식약청은 허가 받지 않은 대상군에 대해 백신을 사용하는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접종 대상자에게 기대하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접종대상인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성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의 경우에도 주로 침습성 폐렴구균감염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무비증, 비장기능장애, 겸상적혈구질환 ▲만성신장기능이상, 신증후군 ▲HIV 감염자 또는 다른 면역억제질환(홉킨스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장기이식에 따른 면역억제자) ▲만성 심폐질환자(천식제외), 경화4), 뇌척수액 누출, 당뇨병 ▲알콜중독, 흡연자 등에게 접종이 권장했다.

특히 폐렴구균백신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직접적인 예방효과는 없는 만큼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 사용되고 있는 폐렴구균백신은 3개 회사의 4개 품목이다. 한국와이어스의 ‘프리베나’ 및 ‘프리베나 프리필드주’는 영아 및 9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사노피파스퇴르의 ‘뉴모23’과 한국MSD의 ‘프로디악스-23’는 2세 이상의 어린이 및 청소년과 성인에게 접종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