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여부까지 검사가능

서울대병원 일반외과 노동영/핵의학과 정준기 교수팀

유방암 수술후 재발 및 전신 전이여부를 훨씬 정확히 측정해 낼 수 있는 방법이 발표됐다.
당대사(F-18 FDG)를 이용한 PET(양전자 단층촬영)검사법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89%의 정확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재발 또는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위해 지난97년부터 98년까지 내원한 27명을 대상으로 FDG-PET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방촬영술, 초음파, CT, MRI, 골주사 검사 등 기존 검사로 발견하지 못했던 8명(30%)의 환자에서 재발 및 전이를 진단했다. 또한 FDG-PET검사 상 나타난 20개의 전신 전이 병변 중 11개(55%)의 부위가 검사 전 의심하지 못했던 병변으로 드러나 유방암재발 및 전이 여부 진단에 가장 유용한 방법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에서 27명의 PET영상을 분석한 결과, 검사 후에 재발 및 전이성 유방암이 확진된 17명의 환자 중 16명을 정확히 진단했으며 재발이 없다고 확진된 10명의 환자 중 8명을 정확히 진단해 94%의 민감도, 89%의 정확도를 나타냈다<표1>.
또한 해부학적 병소부위별로 분석한 경우에는 재발이나 전이가 의심되는 병변에 대해서는 96%의 민감도와 93%의 정확도로 진단했다. 특히 뼈, 폐, 간 등으로의 전이에 대해서는 100%의 민감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표2>. 연구팀은 『FDG-PET검사는 기존 검사법으로 놓칠 수 있는 유방암의 재발 및 전이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서 유방암 환자의 정확한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유용한 영상진단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미 원발성 유방암 병소 및 액와부(겨드랑이) 림프절 전이를 진단하는데 FDG-PET검사가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지난 98년World Journal of Surgery에 보고해 게재된바 있다. 이번 연구도 마찬가지로 同誌에 곧 게재될 예정이다.

표1. FDG-PET 영상의 환자별분석

PET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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