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경련제인 토파맥스(성분명 topiramate, 한국얀센)가 편두통 예방은 물론 체중까지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3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두통학회에서 미국 토마스제퍼슨의대 두통전문센터 소장은 편두통의 최근 연구경향(Recent Trends of Migraine)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항경련제인 토파맥스가 편두통을 예방과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박사는 위약군(115명)과 토파맥스 50mg군(117명) 100mg군(1백25명) 200mg군(112명)을 대상으로 14개월 동안 약을 투여하여 편두통 발생상황을 검토했다.

그 결과, 위약군에서는 월평균 0.8회 감소한 반면 토파맥스 100mg과 200mg군에서는 각각 2.1, 2.2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감소 현상 역시 위약군에서 0.3kg 증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토파맥스 100mg과 200mg군은 모두 3.8kg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스타인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토파맥스는 투여 초기부터 편두통을 예방했다”고 밝히고 “미국에서 실시된 연구에서 토파맥스군은 3.8%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미국과 카나다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4.75%로 나타났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