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출 호조 덕분에 녹십자의 2/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녹십자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주력사업과 해외수출 호조로 1,40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억원, 당기순이익은 1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사분기 대비 매출액은 19.4%, 영업이익 57.3%, 당기순이익은 88.1% 증가한 것이다. 

회사 측은 “주력사업군인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의 매출호조로 외형적 성장을 달성했으며, 원료수급이 정상화된 알부민과 지난해 출시한 자궁경부암백신, 장염바이러스백신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블린제제 등 혈액제제 수출이 대폭 성장하며 해외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큰 폭의 실적은 아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3%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3% 증가하는데 그쳤다. 오히려 당기순이익은 각각 22.8% 감소했다. 

이에 대해 녹십자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올해 준공한 화순공장과 오창공장의 투자가 종료되어 이에 대한 공장이전 비용과 법인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최종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독감백신의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신종플루 백신과 항암제 ‘아브락산’,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의 신규매출도 가세해 올 하반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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