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사고, 학습, 기억 등의 인지기능 테스트 점수가 낮은 고령자는 노인황반변성(AMD) 초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호주 멜버른대학 미첼 베이커(Michelle L. Baker)박사팀이 Archives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AMD는 선진국에서 시각장애의 주 원인이며 이전부터 알츠하이머병(AD)과 동일한 경로라고 생각돼 왔다.

베이커 박사는 이에 대한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번째로 양쪽 질환에서는 뇌 또는 눈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 소편(작은 조각)이 축적된다는 동일한 변화를 보인다. 두 번째로 임상연구에서 AMD와 AD는 고혈압과 흡연 등 혈관위험인자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AMD와 AD는 모두 뇌졸중 위험을 상승시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AMD와 AD 경로는 공통

박사팀은 Cardiovascular Health Study에 참가한 2,088례(69~79세)에 인지기능 테스트[digital symbol substitution test(DSST)와 개량형간이지능평가 스케일]와 망막촬영을 실시하고 동맥질환 및 위험인자(혈압, 흡연유무, BMI 등)를 평가했다.

나이, 성별, 인종, 연구 참가센터, 교육, 수축기혈압 등을 조정한 결과, DSST 점수의 최저3분위군에서는 점수가 더 높은 군에 비해 초기 AMD일 오즈(odds)가 2배였다.

하지만 개량형 간이지능평가 스케일에서 얻어진 낮은 점수, 치매, AD와 초기AMD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팀은 “이번 고령자 인구군에서는 낮은 인지기능과 초기AMD가 관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로 AMD와 인지장애가 유사한 복잡한 발생기전과 공통된 위험인자를 가졌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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