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시마’를 이용해 시술한 고관절 엑스레이 사진
엉덩이뼈(고관절) 인공관절인 프록시마(Proxima)가 현재 전세계 16개국에서 활용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대목동 인공관절센터 소장인 김영후 교수가 2000년에 개발에 성공한 프록시마는 기존 인공관절보다 짧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돼 있어 뼈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켰다.  특히 '세라믹 델타' 소재를 채택해 마모를 줄이고 성능을 강화시켰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시술 환자 수가 1만2,000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 프록시마를 사용하는 병원이 지난해 대비 월 평균 40% 이상 늘어났다.

이미 2004년에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인도에서 실시된 이후 호주, 이스라엘, 중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승인을 받게 될 경우 미국과 일본에도 수출 길이 열려 프록시마의 인공관절 시술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록시마는 기존 인공관절보다 크기를 줄이는 대신 인체의 하중을 받는 대퇴부의 끝 부분에만 골 접착제 없이 삽입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돼 정상적인 뼈의 힘을 받는 부분에만 응력이 발생하도록 해줌으로써  뼈를 원래대로 보존해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모양이 긴 엉덩이 인공관절은 고정력을 높이기 위해 길이가 긴 아랫 부분을 인체의 뼈에 깊숙이 삽입하므로 수술 후 대퇴부에 통증이 올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주위 뼈 조직이 약해질 수 있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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