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아린튼】 미국정신의학회(APA) 이사회가 제약업계가 지원하는 심포지엄과 업계가 제공하는 식사를 거부한다고 APA 연례회의에서 밝혔다.

APA는 이번 방침으로 투명성높고 금전적 이해관계를 약화시키는 의학계 성향을 타파하는 일선에 서게됐다. 평생 교육을 받는 주요 의학회 심포지엄은 때로는 제약업계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음으로써 지원 기업 의약품을 유리하게 만든다는 우려가 있었다.

APA의 나다 스토틀랜드(Nada L. Stotland) 회장은 “우리는 심포지엄에서 특정 업체를 배려하지 못하도록 상당한 노력을 해 왔지만 사실상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위험을 완전히 배제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학회가 단독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는 또한 심포지엄에서 제약업계가 지원하는 식사 폐지도 포함된다. APA의 제임스 스컬리(James H. Scully, Jr.) 의학분야 부장겸 CEO는 “제약업계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으면 의사의 처방행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의 식사 제공은 의학회에서는 흔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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