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런던대학 여성보건연구소 닐 말로우(Neil Marlow) 교수팀은 “초조산아로 태어난 어린이의 절반 이상은 일반 학교에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Fetal & Neonatal Edition에 발표했다. 초조산아로 태어난 어린이는 특히 산수 학습이 매우 부진하다고 한다.

말로우 교수팀은 영국에서 1995년에 임신 26주 미만에 태어난 초조산아 219례의 11세 당시 지능(인지능력)과 학업성적을 분석하여 그 성적을 만기산 동급생 153례(대조군)의 성적과 비교했다.

표준 IQ시험과 학습도달 정도 및 교사에 의한 학업보고와 특별 교육의 필요성 여부로 평가했다.

그 결과, 초조산아군에서는 IQ, 읽기와 산수의 평점이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하게 낮았다. 산수 이외의 평점은 초조산아군에서는 여자보다 남자에서 유의하게 낮았지만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성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초조산아군의 3례 중 1례는 읽기가 어려웠으며 거의 반수(44%)는 산수에도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복잡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초조산아군 가운데 특수학교에 다니는 경우는 29례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일반 학교에 다녔지만 반수 이상(57%)에 특별 교육(대부분 보습 지원)이 필요했다.

학습 및 행동에 특별 교육이 필요한 경우는 초조산아군이 3분의 2인데 비해 대조군에서는 11%, 영국 전체 취학아동에서는 24%였다. 초조산아군은 대조군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했다.

중학교에서 악화될 가능성

교사는 학습 성적과 관련해 초조산아군의 반수에서는 평균 나이 치에 비해 낮다고 평가했지만 대조군에서는 5%에 불과했다.

말로우 교수팀에 따르면 초조산아는 예정보다 빨리 태어나기 때문에 입학하는 시기도 빨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들 조산의 학업 성적은 제 나이에 입학한 어린이와 거의 비슷하지만 특별 지원이 필요한 정도가 높았다.

교수팀은 “이러한 장애가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고 말하고 “공부 내용이 서서히 복잡해지고 인지도가 높게 요구되는 중학생에서는 기존 장애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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