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비흡연자의 폐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커피에는 카페인과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연구팀은 커피는 폐기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지역 코호트 연구의 일부로 커피와 폐기능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분석 대상은 1만 658례. 흡연은 호흡기질환의 위험인자이고 카페인과 폴리페놀의 효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흡연 상태별로 층별화시켰다. 폐기능의 지표로는 노력 폐활량(FVC)과 1초량(FEV1.0)을 측정했다.

인구통계학적 인자, 생활양식, 식사인자를 조정한 결과, 비흡연자와 과거 흡연자에서는 커피 섭취량과 폐기능 지표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흡연자에서는 이러한 관계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비흡연자와 과거 흡연자의 경우 커피를 1일 4잔 이상 마시는 군은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 군에 비해 FVC와 FEV1.0이 2∼3%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