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파킨슨병(PD)의 초기 징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구팀이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발표했다.

우울증 환자는 PD 위험이 높지만 양쪽 질환의 관련성에 타이밍은 분명하지 않다. 연구팀은 300만례 이상의 임상 정보가 들어있는 영국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항우울제요법의 시작 시기와 PD의 관련성을 분석, 관련 타이밍을 조사했다.

대상자는 1995∼2001년 기록에서 선별한 PD환자 999례와 나이와 성별 등을 일치시킨 대조군 6,261례였다.

분석 결과, 항우울제요법을 시작하지 않은 군에 비해 시작한 군의 PD 발병률 비(RR)는 1.85였다.

관련 정도는 항우울제요법 시작 후 2년 동안 강했으며(RR 2.19), 그 이후에는 약해졌다(RR 1.23). 결과는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나 3환계 항우울제 모두 같았다. 연구팀은 “우울 증상은 운동장애에 앞서 나타나는 PD의 초기 징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