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사례   

 

증례1.

  혈압(mmHg) : 133/75

  맥박수(/min) : 98

  키(cm) : 143.6

  체중(kg) : 45.3

 

증례2.

  혈압(mmHg) : 114/77

  맥박수(/min) : 83

  (cm) : 170

  체중(kg) : 85.0

 

 

 Comment

 

경희대학 의학전문대학원 동서신의학 의학병원 내분비대사 센터 안규정 교수
  

증례1; 78세 여자

 

78세 여자 환자분으로 약 10여 년 전부터 당뇨병, 고혈압이 있어 개인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내원 1년전에 뇌경색증 발생하여 신경과에서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에 관한 치료를 시작하였다. 당뇨병 관리를 위한 경구 약제는 글리메피리드 4mg 1T 아침 공복, 아카보스 1T 저녁 식전 한번, 메트포민 850 mg 1T 아침,저녁 복용하였다. 혈당조절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않아 내분비내과에 혈당관리 위해 협진의뢰 되었다. 내원 당시의 검사실 소견은 [1,2]와 같았다.

 

 

 

 

 

 

내분비 내과 내원 당시에 공복혈당이 185 mg/dL, 당화혈색소가 8.4%로 혈당 조절이 불량하였으나 함께 검사하였던 당뇨성 관련 만성합병증은 뇌졸중 이외에는 없었으나, 야간뇨, 다뇨, 다갈의 고혈당 관련 증상이 있었고, 최근 6개월 동안 약 3 킬로 그람의 체중감소가 있었다. 이미 경구혈당강하제를 3가지를 사용하고 있었다.

 

환자의 혈당개선 목적으로 내원 당일부터 인슐린 치료 시작을 결정하였다. 입원 치료가 어려운 사정이었기에 외래에서 인슐린 주사교육을 하였으며, 저녁 9시에 레버미어(디터머) 10단위를 추가하는 것으로 하였다. 1~2주 간격으로 자가혈당 측정 결과와 외래 방문시에 측정한 공복 혹은 식후 2시간 혈당을 기준으로 인슐린 용량을 증량하였다. 또한 경구 약제의 사용은 소량 사용으로 제 효과를 충분히 나타내질 못할 것으로 평가되었던 아카보스 저녁식사 전 1회 투여하는 것을 중단하였고, 인슐린 분비 자극제, 설폰요소제인 글리메피리드의 용량을 4mg에서 2 mg으로 줄였다. 치료 시작 15주 경부터는 환자의 인슐린 주사와 생활조절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가는 것으로 판단하여 글리메피리드를 중단하였다. 중단한 후 혈당이 다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기에 인슐린 레버미어 양을 증량하여 43주째 당뇨혈색소가 6.5%를 유지하였다.

 

상기 환자는 10여년 동안 경구약제로 혈당 조절해 오던 분으로 최근에 중풍이 발병하면서 식사, 운동과 같은 일상생황 패턴이 변화되면서 고혈당에 대한 다갈, 다뇨, 체중감소의 증상까지 나타나는 등 혈당조절 상태가 악화되었던 증례이다. 소량의 인슐린, 특히 기저인슐린을 취침 전 1회 주사하였고, 입원하지 않은 상태로 통원하면서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였다. 환자는 이미 자가혈당 측정은 하고 있었고, 당뇨병 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어렵지 않게 인슐린 주사 치료가 가능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저 인슐린 치료하면서 심한 저혈당 발생은 없었으며, 체중증가도 많지 않은 상태로 환자가 느끼는 혈당조절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은 상태이다.

 

 

 

증례2; 45세 남자

 

45세 남자 환자분으로 약 5년 전부터 당뇨병으로 개인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년 전까지 글리메피리드와 메트포민으로 치료받았다. 경추 수술받기 위해 본원 내원하여 시행한 검사에서 혈당조절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않아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였지만, 이후 수 개월간 혈당조절이 잘 안되어 내분비 내과에 혈당관리 위해 협진 의뢰되었다. 내원 당시의 검사실 소견은 아래와 같았다[3].

 

 

 

 

환자는 주로 밤에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생활이 비교적 불규칙하였고, 처방하였던 경구약과 인슐린 주사는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나 철저히 지킬 수는 없었다고 하였다[4].

 

 

 

 

내분비내과에 왔을 당시는 속효성 인슐린이 혼합되어 있는 Novomix30을 사용하여 하루 2회 주사 처방이 되어 있었으나 직업관계로 하루 인슐린 주사를 한번만 맞는 경우가 일주일에 2-3회 있다고 하여, 기저 인슐린으로 바꾸고 주사횟수를 줄임으로써. 하루에 필요한 인슐린이 제대로 공급되도록 했다. 또한 식후 혈당조절을 위해 메글리티나이드 계열의 경구약을 매 식사전에 투여하였다. 치료 방법을 변경하면서 혈당조절을 하고 있는 중으로 약 6개월이 지나 당화혈색소 7.0%까지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