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국내 최초로 유방암 치료백신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광동제약은 미국 ‘앱테라社(Apthera, Inc, 대표: Alton Charles Morga n)’와 항암치료백신 ‘뉴박스(NeuVax)’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 했다고 10일 밝혔다.

‘앱테라社’는 미국 애리조나州에 소재한 2005년에 설립된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 회사로서, 암 면역치료제의 임상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면역원성 펩타이드의 활용, 조합, 변형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이다.

앱테라社가 개발 중인 ‘뉴박스(NeuVax)’는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 과다 발현되는 HER-2(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단백질에서 유래한 E75(면역원 성 펩타이드)를 포함하는 조기 유방암 치료백신으로 ‘HER-2’ 단백질을 분비하는 종양에 대한 치료백신이다.

현재 HER-2 단백질이 과다 발현된 유방암 환자 치료제로는 ‘허셉틴’ (성문명 트라스트주맙)이 승인되어 있는데 이는 HER2에 결합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막아주나 이러한 특이적인 기전에도 불구하고 환자 중 일부에게만 효과가 있다. 반면 뉴박스는 모든 환자에서 반응을 보인다는 것.

조기 유방암 환자(림프절 양성, HER-2 저발현)를 대상으로 월 1회, 6개월간 투여 후 30개월 추적조사를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뉴박스를 투여 받은 환자의 경우 재발율이 0%로 나타나고 투여하지 않은 경우의 재발율은 20%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광동제약 측은 현재 ‘뉴박스’는 지난해 임상 2상이 종료되었고 유방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이 조만간 수행될 계획이라면서 유방암 외에도 고위험, 호르몬 치료 저항성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 6월 긍정적인 예비 결과가 발표되는 등 잠재력이 매우 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2009년 내에 글로벌 임상 3상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